[박계현기자] 삼성SDI(사장 박상진)이 2012년 4분기 K-IFRS 기준 매출 1조 4천142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9.2%, 당기순이익은 95.4% 감소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3% 증가했다.
회사 측은 "4분기는 새롭게 편입된 자동차 전지사업부문의 연결실적이 반영되고, IT 부품업계 비수기 및 환율이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5조 7천712억원, 영업이익 1천869억원, 당기순이익 1조 4천7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천273억원, 영업이익은 76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구미 선진시장의 재정위기와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소형 전지사업과 PDP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부문 별로는 소형전지 사업이 4분기 매출 8천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8% 감소하는 등 전방사업의 영향을 받았다. 노트북PC 시장이 연말 재고조정을 위해 감산에 들어가면서 소형전지 수요가 감소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전지 사업은 연간으로는 매출 3조 3천500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2조 7천440억 대비 2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SDI 측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용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구조가 개선됐으며, 신규 고객과 시장이 확대되며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PDP 사업은 4분기 190만 대를 판매하며 매출 5천16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 전분기 대비 4%의 성장기조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선진시장의 연말 프로모션 확대로 전분기 대비 미주시장은 27%, 유럽시장은 23% 성장했으며, 신흥시장에서도 중동·러시아·중국 중심으로 판매가 견조했다. 또 51인치 풀HD, 60안치 풀HD 등 고부가가치 기종의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PDP 사업은 연간 판매 710만대, 매출 2조 29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시장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사 감소분을 최대한 흡수한 결과, 시장이 역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5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올해에는 폴리모 전지를 중심으로 생산시설을 늘리고, 대면적 폴리머·광폭 각형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PDP는 시장이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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