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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보]삼성전자 작년 휴대폰 영업익 20조 육박


4분기 매출은 31조3천200억원 영업익은 5조4천억

[김현주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포함된 정보모바일(IM) 부문의 지난 2012년 영업이익이 19조4천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기대처럼 20조원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전체 사업을 통해 올린 영업이익보다 많은 것이다.

IM부문에는 휴대폰 사업보다 비중이 적은 IT·네트워크 사업도 포함돼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5일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IM부문의 매출이 31조3천200억원, 영업이익이 5조4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5% 오른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3% 가량 감소한 결과다.

IM부문에서 휴대폰만 발라낸 매출은 27조2천300억원으로 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을 별도로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네트워크 장비 및 PC 사업의 수익성 둔화 추세로 미뤄볼 때 휴대폰 사업이 IM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5 출시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판매를 확대하며 스마트폰만 약 6천10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약 7%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분기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억2천만대 안팎이다.

매출과 판매량은 증가하면서 영업익이 하락한 데는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큰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으로 갤럭시노트2을 본격적으로 판매했다. 또한 원화강세 기조로 4분기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20조원을 돌파하진 못했지만 지난 2011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 규모가 16조원대 였던 것으로 감안하면 지난 2012년 삼성폰 성장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짐작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위축 영향에 따라 대부분의 사업에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내실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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