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석유제품의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6.59달러로 전날보다 0.85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6.93달러, 경유는 125.9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98달러, 1.42달러 내리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4.24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6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96달러, 0.31달러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공사 측은 분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95만1천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원유 재고가 23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날 월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12월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일평균 46만5천배럴 줄어든 3천40만배럴로 2011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924.83원, 경유가격은 1천749.4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13원, 0.49원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27.23원)와 경유(1752.30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8주, 17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 가격은 서울(2천6.46원 0.40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경유가격은 서울( 1839.70원 0.47원↑)의 경우 소폭 올랐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4.96원)은 전날보다 0.39원, 경유가격(1천749.97원)은 0.35원 각각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14원으로 전날보다 0.15원 하락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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