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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살길은 조속한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


전범수 교수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 특별법 제정해야"

[강현주기자] 디지털 방송 시대에서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료방송 가입자들의 조속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디어미래연구소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콘텐츠 산업 포럼'에서 전범수 한양대 교수는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이 100% 완료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교수는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 특별법을 제정해 조속한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현재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는 1천만에 달하며 일반화질(SD)위성방송 가입자는 110만이다. 매년 아날로그 케이블TV는 80만, SD급 위성방송은 24만명씩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교수는 "이같은 추세로는 아날로그 및 SD 가입자를 100% 디지털 및 HD로 전환하는 데 10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 입장에서도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송의 중복송출로 인한 송출료 이중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시설의 디지털 전환 비율은 PP 92.9%, 케이블TV 사업자 86.3%, 위성방송 100%로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또 전송망 시설 디지털 전환 비율 역시 케이블TV 업체가 95.7%, 위성방송 및 IPTV가 100%다.

문제는 가입자들의 디지털 서비스 전환이 더디다는 것. 이는 PP들의 수익 확대에도 지장이 된다. 아날로그 케이블TV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7천700원인 반면 디지털 케이블TV의 ARPU는 1찬7000원이다.

위성방송 역시 SD 기본요금이 8천원인데 비해 HD는 1만3천원으로 높다.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은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사업자들의 수익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PP들에게도 수익 배분을 확대해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게 전 교수의 설명이다.

전 교수는 이 외에도 ▲불공정행위 규제 강화 ▲유료방송 자체제작물 유통 및 다각적 활용을위한 모델개발 ▲독립 채널 지원 ▲공공 및 공익 채널 평가 강화와 지원 정책 강화 ▲파이낸싱 규제 완화 ▲파생시장 개발 등을 PP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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