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 개막 첫날 부터 주요 거래선들과 삼성전자 부스 돌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부근 사장은 8일(현지시간) 한스 카펠스(Hans Carpels) 유로닉스 회장과 삼성 부스를 방문, 북미형 생활가전 기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로닉스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한스 카펠스 회장은 지난해 IFA 2012 때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윤부근 사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엔 CES에 차려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삼성과의 남다른 협력관계를 과시했다.
한스 카펠스 회장의 이번 방문은 기존 TV 부문의 협력을 생활가전까지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카펠스 회장은 한국에 이어 북미지역 공략에 나서는 삼성전자의 상냉장·하냉동의 T타입 냉장고 'T9000' 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
T9000은 윤부근 사장이 생활가전 글로벌 톱1위를 표방하며 내놓은 전략제품으로 일명 '윤부근 냉장고'로 불린다. 국내에 소개, 고가에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이번 CES 전시를 시작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유럽 등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부근 사장 역시 "삼성가전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윤부근 사장은 앞서 미국 청소기 업체 비셀(bissell)측 경영진과도 현장 미팅을 가졌다. 비셀은 미국 진공청소기업체의 시조격으로 130년이 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기술력,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윤사장은 이후에도 CES 일정 내내 주요 거래선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잇달아 가질 예정. 따로 주요 거래선을 초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 마련된 프라이빗 전시장을 통해 구주형 전략제품도 공개한다. 구체적인 초청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400여개 거래선을 대상으로 이같은 비공개 미팅을 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북미형 가전제품에 적용된 기술을 유럽 거래선에 소개, 유럽지역 삼성 생활가전 부문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부근 사장은 소니가 개막전 행사를 통해 공개한 세계 첫 OLED UHD TV 에 대해 "이미 과거 일본에서 공개됐던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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