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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LG OLED 전쟁에 소니·AUO '반격'


56형 세계최대 OLED 전격 공개

[박영례기자]소니가 56형 OLED TV를 내놓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해온 OLED 대형화 경쟁에 가세했다.

소니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전 행사를 갖고 세계 첫 56형 OLED UHD TV 시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기존에 나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5형 OLED 보다 큰 세계 최대 인데다 UHD를 구현한 세계 첫 OLED UHD TV라는 게 소니측 설명이다. 패널은 대만 AUO와 공동 개발 했다.

◆소니의 귀환…삼성·LG·소니 OLED 격돌

소니는 지난 2007년 10월 11인치 OLED TV를 세계 첫 출시하며 차세대 TV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경영난 등을 겪으며 중대형 패널 양산을 포기, 삼성과 LG에 추격을 허용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55형 OLED TV를 선보이며 세계 1위와 2위 업체로서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 LG전자가 최근 55형 OLED TV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삼성에 앞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

뒤늦게 소니가 최대 크기의 OLED TV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선 셈이다.

이번 제품이 시제품이라는 점에서 출시까지 이어질 지가 관건. 실제 소니는 이날 제품을 선보였지만 시연에는 실패, 세계 첫 공개 의미를 무색케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수율 등의 문제로 제품 출시를 조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소니의 56형 OLED TV 개발은 차세대 TV시장 패권을 둘러싼 삼성과 LG, 소니간 본격적인 3파전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욱이 이는 삼성과 LG가 주도해온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권 경쟁에도 적신호가 될 조짐이다.

세계 1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기 시장을 놓고 OLED 기술유출 등 법정공방 까지 빚고 있는 속에서 일본 소니가 세계 3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대만 AUO와 손잡고 OLED 패널 개발에 성공하는 등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일본과 대만 연합에 자칫하면 한국 업체들이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실제 소니와 AUO는 OLED 개발에 나선 지 채 1년이 안돼 이번 시제품을 내놨다.

더욱이 소니는 지난해 LG전자와 함께 84형 UHD TV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CES 2013에 65형 UHDTV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이 UHD OLED TV로는 세계 처음이라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CES 2013에서 삼성전자는 55형 OLED TV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85형 UHD TV와 최대 크기의 110형 UHD TV를 공개했고, LG전자 역시 55형 OLED TV와 지난해 84형에 이은 55형, 65형 UHD TV를 선보이는 등 OLED와 UHD TV 경쟁이 최대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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