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쌍용차의 국회 청문회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업 내부의 노사 문제는 기업 내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며 "근로자들의 궁극적인 복리·복지 향상을 위해 외부가 무책임하게 자꾸 끼어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쌍용자동차 문제의 핵심은 해직된 근로자들이 다시 복직하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인데 국정조사가 그 방법을 제시해줄 수는 없다"며 "국정조사의 이유도 작년 청문회에서 다 거론됐던 이야기인데 이를 되풀이하는 것은 기업 경영의 의욕을 떨어뜨려 오히려 해고된 전 직원들의 복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은 가만히만 있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자꾸 가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이 문제가 더 안 풀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쌍용자동차가 보다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일로 그것이 되도록 바깥에서 도와줘야 된다"며 "그래서 경영진들에게 가서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고용해달라고, 무엇이 장애가 되는지 관게자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 과정에서 논란이 된 국회의원 연금과 세비가 삭감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의원 예산은 현행법에 근거해 편성을 해야 한다“며 "법을 제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예산을 깎겠나"라고 해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에 할 것이다. 그리고 법을 고치면 예산을 편성해 놔도 쓸 수가 없다"며 "정치 쇄신 특위를 만들자고 합의가 됐으니까 거기서 이런 것을 빨리 다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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