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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식 엔코아 대표 "중국서 DB 한류 일으킬 것"


국내 SW 기업들의 중국 진출 돕는 가교 역할 자임

[김관용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2013년 국산 솔루션 CEO 모임(국솔모)의 회장으로 추대된 이화식 엔코아 대표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중국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을 공략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DB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데이터 '명인(名人)'이다. 지난 15년 동안 데이터 컨설팅 기업인 엔코아를 이끌어 오면서 토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 금융, 유통, 물류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엔코아의 경험과 역량은 IT서비스 시장 규모가 35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중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열린 중국 최대 데이터 콘퍼런스인 데이터베이스 기술 콘퍼런스 중국(DTCC2012)에서 엔코아는 오라클과 IBM 다음의 인지도를 자랑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엔코아가 중국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이 대표의 서적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의 중국어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3개월만에 2만권 넘게 판매되면서 중국 엔지니어들에게 엔코아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사인회까지 진행할 만큼 서적이 인기를 끌었다"며 "이미 책을 통해 엔코아에 대해 알고 있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엔코아는 중국 DB부문 최고 권위자인 인민대학교 왕산 교수의 초청으로 한중 데이터베이스 교류회의 한국 대표로 참가했으며 DTCC2011에서는 기조연설자로 참가했다. 이후 엔코아는 북경과 심천, 상해에서 단독 로드쇼를 진행했으며 2011년 중국 지사를 설립했다.

특히 엔코아는 지난 해 중국 내 최대 단가로 광대영명생명보험의 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중성그룹, 킹디 등의 다양한 산업부분의 대형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중국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엔코아는 중국 최대 규모의 IT서비스 기업인 킹디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개발 기업 인대금창과 공동 제품개발 및 유통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중국 DB 컨설팅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국내 DB 솔루션 기업들과 협력해 중국 D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엔코아는 국산 솔루션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알티베이스, 웨어밸리, 포시에스, 엑셈 등의 업체와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중국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국내 SW 제품을 추천했다"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기업들의 솔루션이 중국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코아는 중국 내 80만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2위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과 협력해 외산 DB 솔루션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국내 기업들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했다면, 2013년에는 중국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국내 DB 솔루션 기업을 소개 할 것"이라며 "중국 파트너들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화식 대표는

이화식 대표는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선경인더스트리 전산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삼성종합화학 정보시스템실을 거쳐 삼성SDS SM사업부에서 업무 경험을 쌓은 이 대표는 한국오라클 기술자문실에서 근무했다. 1996년 현재의 엔코아를 설립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데이터베이스 퍼포먼스 향상의 교과서(일본판 쇼에이사, 2006), 새로 쓴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I(2005), 데이터 아키텍처 솔루션I(2003),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I(1996),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II(1998) 등이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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