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사장 "시장선도 해법은 현장에 있다"

[정기수기자] "시장을 선도하려면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여수공장을 찾았다.올해도 경영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 현장을 챙겨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선도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여수공장에 도착해 합성수지원료(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총 40여개에 이르는 현장부서를 찾아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도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만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바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현장이 중심이 돼 경쟁사보다 월등히 낮은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서는 현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박 사장은 또 "진정한 프로는 뺄셈을 우선으로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덧셈을 우선으로 한다"며 "자원과 시간이 한정돼 있는데 모든 일에 노력을 집중할 수 없는 만큼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하는 일,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만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철저하게 실행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화학회사로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박 사장은 오는 4일에는 충남 서산에 있는 대산공장을 찾아 스킨십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사장이 올해 생산 현장뿐만 아니라, 영업 현장 등을 직접 찾아가 시장 선도를 위한 현장에서의 해법 찾기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