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마이크로 SIM(가입자인증모듈)카드 커넥터 관련 특허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공식 획득했다고 26일(현지시간) 애플 특허 전문 사이트인 페이턴트리애플이 전했다.
애플이 지난 4월 신청한 이번 특허의 공식 명칭은 '미니 SIM 커넥터'지만 사실상 마이크로 SIM 카드를 손상시키지 않고 쉽게 삽입하거나 뺄 수 있도록 커넥터를 설계한 것이다.
마이크로 SIM카드는 아이폰4에서 처음 탑재됐지만 이내 모바일 업계 표준 규격으로 자리잡아 요즘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단말기에서 이를 적용하지 않은 단말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스마트폰에선 SIM카드와 커넥터의 크기가 작아진 만큼 배터리를 더 늘리거나 칩 설계가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얇은 두께를 내세우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를 통한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
애플은 이번 특허로 마이크로 SIM카드에 이어 커넥터까지 표준 규격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초에는 마이크로 SIM카드를 대체할 나노 SIM 카드 표준을 놓고 애플, 노키아, 리서치인모션(RIM) 간 경쟁이 치열했다.
나노 SIM은 마이크로 SIM에 비해 크기를 40%나 줄인 것으로 애플은 아이폰5에 이를 적용했고 지난 6월엔 새로운 표준으로 채택됐다. 때문에 내년에 출시될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들은 애플이 제안한 나노 SIM카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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