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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료방송 KT가 절반…"결합판매 영향"


방통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발표

[강현주기자] KT가 '결합판매' 영향으로 디지털유료방송시장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발표한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기준 국내 디지털 방송 시장에서 KT 계열의 시장점유율은 506만명의 가입자로 46%에 달했다.

KT의 IPTV,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두 상품을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를 합산한 수치다.

KT의 유료방송 가입자 월평균 순증 규모는 2010년 6만3092명, 2011년 6만9766명, 2012년 10만5522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유료방송시장 집중도(HHI)는 2010년 5406에서 2011년 4943으로 감소했지만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에서는 77개 방송구역 중 31개 권역에서 집중도가 증가했고, 특히 이 중 24개 권역에서 KT의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HI는 시장 내 특정 주체가 갖는 집중도를 파악한 지수로, 값이 높을수록 과점 현상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통위는 KT의 초고속 인터넷, 위성방송을 IPTV에 결합해 판매하는 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방통위는 "설문조사 결과 IPTV 가입자의 91.6%가 디지털 케이블TV 대신 IPTV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결합상품 할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며 "향후 결합판매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합판매의 시장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설문조사 결과 IPTV 가입자의 91.6%가 디지털케이블TV 대신 IPTV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결합상품 할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방통위는 "특히 결합판매나 OTS(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는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결합판매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상파방송 3사와 계열PP 등 상위 3대 수요자의 점유율은 2011년 말 기준 76.3%를 기록했다.

방송광고시장의 경우 전체방송광고시장은 지상파 방송3사 계열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면서 HHI가 1862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광고매출 기준 점유율은 KBS 28.2%, MBC(지역MBC 포함) 39.4%, SBS(지역민방 포함) 32.3%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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