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초 선거라 불렸던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은 박빙의 경쟁 끝에 승리하면서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입법부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보수와 개혁·진보의 총력전 성격이었다. 일찌김치 정해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맞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진보 측의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와 마지막으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까지 힘을 보탰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아름다운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야권의 힘이 하나로 뭉치는 것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야권은 있는 힘을 모두 모았다.
막판 네거티브 선거가 주를 이루면서 여야가 난타전을 벌이면서 중도층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투표율 역시 높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생했던 2002년 16대 대선의 70.8%,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생했던 2007년 63%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75.8%(잠정치)의 투표율이 나오면서 젊은층 지지가 높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대선은 박근혜 당선인의 우세가 시종일관 이어졌다.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에 발표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박 당선자가 50.1%, 문 후보가 48.9%를 득표했다.
민주통합당은 오후 5~6시까지의 투표가 반영되지 않았고, 재외국민 투표와 부재자 투표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고 희망을 잃지않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로 새누리당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모두 차지했다. 정초선거라 평가받는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한국 사회가 보수 우위임을 방증한 셈이다.
새누리당은 여기에 75.8%라는 높은 투표율의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투표율을 두려워하는 정당이라는 오명도 씻게 됐다.
승리한 박근혜 당선인은 이같은 힘으로 세계 경제 위기와 폭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계 부채와 국가 부채를 관리하면서 대한민국호를 보다 살기 좋게 이끌 과제를 안게 됐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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