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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안드로이드 플랫폼 무기로 피처폰시장 공략


피처폰 의존도 높은 신흥시장부터 겨냥

[김국배기자] 모바일오피스 전문기업인 인프라웨어(공동대표 곽민철, 강관희)가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저가 안드로이드폰용 플랫폼 기술을 무기로 피처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말 기준으로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의 70% 이상은 여전히 피처폰이 차지하고 있다. 신흥시장의 경우 피처폰 의존도는 더욱 높은 수준이다. 2013년 피처폰의 비중은 57%, 약 13억7천대로 예상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피처폰 시장을 초저가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을 주요 무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피처폰 제조사나 피처폰을 포함한 휴대폰 제조사가 인프라웨어의 주 고객이 되는 셈이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등 신흥시장에는 가격부담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며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대중화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11월 이를 위해 2년 여 이상의 개발과 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저가형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술인 '폴라리스 스마트폰 스위트(PSS)'를 선보였다.기존의 일반 피처폰에 PSS를 올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제조사들은 PSS를 통해 약 30달러의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다. 유통 마진이 붙는다 해도 최종 소비자들 역시 10만원 대의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인프라웨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PSS가 탑재된 폰은 중국 크로스모(Crossmo) 앱스토어에서 1천개의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낮은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 다양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인프라웨어 측의 설명이다.

인프라웨어 PSS사업부 김창섭 이사는 "올해 전세계에 판매된 휴대폰 17억대 중 10억대가 피처폰이었다"며 "PSS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단말 가격은 피처폰 수준이지만 사용성은 스마트폰과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프라웨어는 계열사인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와 중국 지사를 통해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만 반도체 기업인 미디어텍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미디어텍의 'MT6257 칩' 위에 PSS가 올라가게 된다. 또 중국 제조사 콘카(KONKA)를 포함해 7개의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국의 제조사를 통해 PSS를 탑재한 초저가 스마트폰 제품이 중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도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의 단말 제조사와 유통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에는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창섭 이사는 "다른 저가형 스마트폰은 사양을 떨어뜨리는 등 비용절감을 통해 단가를 낮추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통한 PSS와는 접근법이 다르다"며 "내년도 1천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프라웨어는 저가형 안드로이드 플랫폼 외에도 전자책 서비스, 모바일 게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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