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범야권 선거공조기구인 '국민연대'(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과 함께 범국민선언식을 갖고 정권교체의 의지를 불살랐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에 참석해 "이틀 후면 특권과 반칙, 독선과 독주, 부패와 비리의 낡은 시대가 끝나고 공정과 정의, 참여와 연대, 서민과 민생의 새 시대 열릴 것"이라며 "12월19일은 장엄한 역사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대선승리를 자신했다.
문 후보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국민은 이미 변화를 선택했다. 새로운 정치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며 "더 이상 네거티브 등 구시대의 혼탁한 선거로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국민연대 출범과 관련해 "그동안 생각과 의견 달리해온 분들이 같이해 흩어졌던 민주진보 세력이 함께 모였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대의가 모든 차이를 뛰어넘게 했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국민연대'와 함께하는 '국민정당'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정치의 시작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굳게 약속한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함께 국민 정당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국민 정당이 지역과 계층, 이념을 극복한 통합정당, 용광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정당이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되고 시대교체를 이끌어나갈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후보는 "저와 민주당은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기위해 그 어떤 기득권도 던질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대의 선거다. 굳건한 연대가 새로운 정치질서 가 되도록 대선 승리는 물론 새로운 정치 문화를 창조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국민연대가) 인수위 단계부터 모든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혁신하는 주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토대로 대통합 내각을 구성해 시민의 정부를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 과정에 함께한 세력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할 것"이라며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의 핵심이다. 저는 지역, 계층, 이념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대전진의 역사를 써갈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이후에는 "누구와도 소통하고 공감하는 대통령, 생각이 다른 분들과도 대화하고 야당과도 소통하면서 국가의 존재이유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국정 운영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범국민선언에는 '국민연대'에 참여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소설가 황석영, 서울대 조국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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