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표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촉각'…文 "다 따라잡았다"

[채송무기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을 하루 앞둔 12일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를 거의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이후 벌어져 약 5%p에 달했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이제 최소 0.9% 차이로 좁혀졌다.

종편 채널 jTBC와 리얼미터가 10~11일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2%P)에서 박근혜 후보는 전일 대비 2.1%p 하락한 47.8%를 기록했고, 문 후보는 0.8%p 오른 45.6%를 기록해 두 후보의 차이는 2.2%p로 좁혀졌다.

문화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11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 방식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문화일보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2.8%, 문 후보가 41.9%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9%p였다. 응답층의 13.9%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11일 전국 유권자 1천77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에 의해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98%P)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47.4%로 문재인 후보 45.1%에 불과 2.3%p 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는 11월 28일 51.0%, 12월 6일 47.8%, 11일 47.4%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문 후보는 11월 28일 41.8%, 12월 6일 43.0%, 11일 45.1%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