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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불안감 우려…국제 유가 '혼조세'


전국 유가, 13주째 하락세 지속

[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유럽 지역의 정치적인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1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10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4.59달러로 전날보다 0.09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3.63달러, 경유는 123.03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70달러 오르고, 0.96달러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5.56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33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37달러 내리고, 0.31달러 오름새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를 재정파탄에서 구하려 애썼던 몬티 총리가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탈리아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게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38.75원, 경유가격은 1천761.94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23원, 0.44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 모두 지난주 전국 평균가에 미치지 못해 각각 13주,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가격은 서울(2천19.17원 1.04원↓)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날보다 내렸고, 경유가격은 서울(1천852.81원 0.49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38.98원)은 전날보다 0.03원, 경유가격(1천762.38원)은 0.19원 각각 떨어졌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36원으로 전날보다 0.09원 내렸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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