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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安風, 수천명 '인간 마이크'의 울림


"우리 아이들 미래 위해 반드시 투표" …文 지원 유세

[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원활동을 나선 지 3일째인 9일 수도권 남부 지역을 돌며 지원에 나섰다.

안 전 후보는 이날 과천, 수원, 군포, 안양, 광명과 인천을 잇달아 찾아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군포 산본역에선 문 후보와 만나 2차 공동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12월 19일은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안 전 후보는 또 "만약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하기 싫다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꼭 투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씀해 달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퇴로 인해 생긴 신부동층 마음 다잡기에 나섰다.

이어 안 전 후보는 "지난 목요일 문 후보께서 정치개혁,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런 조건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며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는 문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이 자신이 출마선언 이후부터 강조했던 새 정치와 정치혁신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강조한 동시에 문 후보가 이를 지켜줄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이날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모인 군중들이 '인간 마이크'가 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어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때문에 안 전 후보와 멀리 떨어져있는 이들은 안 전 후보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안 전 후보가 한 문장씩 말하면, 안 전 후보 근처에 있는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입 주변에 손을 가져다대고 큰 소리로 안 전 후보의 메시지를 따라서 외쳤다. 이날 내내 적게는 수 백명에서 많게는 수 천명의 시민에게 안 전 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또 안 전 후보는 지난 7일 부산 남포동 BIFF광장에서 관계자의 도움으로 무등을 탄 데 이어 이날도 무등을 타거나 취재용 사다리에 올라 그의 얼굴을 보기위해 몰린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안 전 후보가 "멀리 계신 분들 보이시나요? '인간마이크'로는 안되네요?"라고 유머를 던질 정도였다.

아울러 투표 독려를 한 이후에는 크리스마트 트리 장식으로 만든 투표 도장을 머리 위로 들어 흔들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경 군포시 산본역 부근에서 문 후보와 공동유세를 할 때는 민주통합당 추산 1만여명의 시민이 몰리기도 해 안 전 후보의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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