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2년 전부터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모바일 앱이 무섭게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해 웹 브라우징 이용 시간을 넘어선 데 이어 이젠 텔레비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모바일 앱 분석 전문기관인 플러리는 5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하루 평균 127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이용 시간은 지난 해 94분에 비해 35% 가량 늘어난 것. 텔레비전 이용 시간은 168분으로 지난 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 해 72분이었던 웹 이용 시간은 70분으로 2.4% 가량 감소했다.
플러리의 사이먼 칼라프 최고경영자(CEO)는 "결국은 태블릿과 스마트폰 앱이 주된 미디어 소비 채널 자리를 놓고 텔레비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 분야는 게임-SNS-엔터테인먼트 순
최근 3년 간의 추세를 살펴봐도 모바일 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 2010년 조사 때만 해도 미국인들의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66분에 불과했다. 당시엔 텔레비전 이용 시간이 하루 평균 162분으로 가장 많았으며 웹이 70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앱은 불과 1년 만에 웹 이용 시간을 넘어섰다. 지난 해 조사 때는 앱 이용 시간이 하루 94분으로 웹 이용 시간 72분을 가볍게 추월한 것.
앱의 강세는 올들어서도 계속 되면서 지난 해보다 이용 시간이 평균 35%나 늘어났다. 텔레비전 이용 시간이 제자리를 지키고 웹 이용 시간은 오히려 감소한 가운데 나혼자 약진을 계속 했다.
앱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역시 게임(43%)이나 SNS(26%)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도 10%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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