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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 '드림팀' 떴다…'모카' 등장


KT, 은행-카드-유통 등 60개사 협력체 구성 '모카 협의체' 출범

[강은성기자] 스마트폰 하나면 지갑이 필요없는 통신-금융 융합서비스가 새롭게 나왔다. 이전에도 모바일금융 서비스는 있었지만 새 서비스는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크게 확대했다.

KT(대표 이석채)는 5일 서울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금융, 유통, 솔루션, 통신 등 각 분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모카 협의체(MoCa Alliance)'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금융 서비스인 '모카'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모카 얼라이언스는 KT와 더불어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북은행 등 은행과 ▲신한카드, BC카드, 국민카드 등 카드사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 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등 유통점 ▲알라딘, 교보문고 등 서점 ▲결제시스템 전문기업인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 총 6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표현명 KT 사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없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금융 결제연합"이라고 소개했다.

모카 협의체에서 내 놓는 모카 서비스는 쿠폰, 멤버십,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 상품권, 전자화폐 등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관리하고 이용하게 되며, 결제와 동시에 혜택이 가장 많은 쿠폰, 멤버십 등을 한번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서비스다.

표현명 사장은 "이 모든 서비스가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고 결제와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카드 정보나, 개인정보 노출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가지 '없고' 세가지 '많다'

그동안 스마트폰 금융서비스는 등록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특정 은행이나 카드 전용 서비스가 많았다. 개별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내려받아야 했고 멤버십 서비스나 쿠폰 서비스도 각각 별도 앱을 열어 할인을 받아야 했다.

무엇보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NFC 칩이 없는 아이폰 등 일부 휴대폰은 이같은 금융서비스가 상당히 제한적으로 제공됐다.

모카 서비스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했다. 은행과 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모카 앱에서 한꺼번에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NFC가 없는 폰이라면 QR코드나 바코드로도 결제할 수 있어 단말기에 따른 제약이 없고 쿠폰이나 멤버십 할인도 한꺼번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모두 포함한 '복합결제'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카 협의체 중 한 곳인 '카페베네'에서 커피와 케익 값 2만원을 모카로 결제하려 한다면 스마트폰 결제 창에 KT 멤버십인 '올레클럽 별' 할인, 신한카드 제휴할인, 카페베네에서 인근 지역에 발행한 쿠폰 할인 등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쿠폰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이용자는 이를 간단하게 '체크'만 하면 할인금액을 제외한 결제액이 나타나고 이 금액은 모카에 등록된 자신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결제를 할 때 가상번호가 부여돼 결제를 진행하고 이후 정보가 사라진다. 따라서 가맹점 내에 자신의 금융 정보가 남아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표현명 사장은 "모카 서비스는 3무(無)와 3다(多)가 있다"면서 "개인정보 유출이 없고(無), 지갑이 필요 없으며(無), 동글(Dongle)이 없고(無), 바코드·QR코드·NFC 등 모든 결제 방식이 다(多) 되고, 모든 금융사가 다(多) 되며, 모든 스마트폰에서 다(多) 된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제수단 등록이 쉽고 비밀번호 하나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혜택이 가장 많은 쿠폰, 멤버십 등을 결제와 동시에 적용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KT와 모카 협의체는 이번 서비스 가맹점에 카드 결제 수수료를 인하해 받기로 했다.

표 사장은 "가맹점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결제 처리시간을 최대 90% 단축할 수 있고, 별도 단말기 필요 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 되므로 간편하다"면서 "직불결제 확대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을 연계해 매출 증대가 가능하며 개인정보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권 카페베네 사장은 "카페베네를 비롯해 많은 가맹점에서도 이런 모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직불 수수료가 인하되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된다"면서 "소비자에 대한 편의가 커지는 만큼 중소 가맹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카 앱은 5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마켓, 올레마켓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통 3사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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