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스타크래프트2로만 치러지는 e스포츠 대표 브랜드 '프로리그'가 오는 8일 개막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4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사운드홀릭 클럽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를 병행해 사용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스타크래프트2로만 프로리그가 진행된다. 오는 3월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군단의심장이 출시되면 이번 시즌 내에 프로리그에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팀장은 "현재 계획으로는 1, 2, 3라운드는 자유의날개로 4, 5, 6라운드는 군단의심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군단의심장 출시 이후 충분한 연습기간을 둔 이후인 4라운드부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리그 사상 최초 해외 팀 '이지리퀴드' 참가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참가팀인 공군 에이스가 빠지고 프로리그 역사상 최초로 해외 팀이 참가한다. 프로리그 최초의 해외 팀은 '이지리퀴드' 연합팀이다.
이지리퀴드 연합팀은 북미 대표 프로게임단 EG와 네덜란드 대표 프로게임단 팀리퀴드가 함께하는 팀이다. EG 소속 선수인 일리예스 사토우리, 크리스 로렌저, 그렉 필즈 등과 팀리퀴드의 송현덕, 윤영서, 염보성 등이 주축을 이룬다.
12-13 시즌은 연간 리그로 개최된다. 연간 총상금은 3억원이며 총 6라운드로 열린다. 2라운드와 5라운드는 승자연전방식의 '위너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8개월간 정규시즌 168경기가 열린다.
◆엔트리 예고제 부활, 온게임넷과 스포TV2가 중계 맡아
이번 프로리그는 매주 토, 일, 월, 화요일에 2경기가 연속을 진행될 예정이다. 주말(토, 일)경기는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12시부터 열리고 평일(월, 화)경기는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오후 5시 부터 열린다. 주말 경기 중계는 온게임넷이 평일 경기 중계는 스포TV2가 맡았다.
이번 시즌부터는 엔트리예고제가 부활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그 주에 경기를 치르는 팀들의 엔트리가 예고된다. 선수들은 사전에 예고된 상대 선수에 맞춰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일 12시부터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개막전은 전통의 강호 KT 롤스터와 첫 해외 참가팀 이지리퀴드가, 2경기는 STX 소울과 SK텔레콤 T1이 격돌한다.
개막 2일차 경기인 9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CJ 엔투스와 웅진 스타즈, 제8게임단과 삼성전자 칸의 대결이 기대리고 있다. 개막주 엔트리는 오는 6일 발표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오경식 사무총장은 "2003년부터 시작된 프로리그가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로 성장했다"며 "이번 시즌부터는 연간리그로 진행되고 스타크래프트2로의 전면 개편, 해외 팀 참여, 자체 신규맵 제작 등으로 팬분들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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