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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보낸 대선판, '朴 >文'


여론조사 따라 달라, 安이 文 도우면 '상황 바뀐다'

[채송무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보낸 대선 선거 판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다소 앞서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월 30~12월 1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80%)+휴대전화 RDD(20%) 자동 응답 전화조사 (신뢰도 95.0% 오차범위 ±2.5%)의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8%, 문 후보는 43.1%로 4.7%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같은 조건으로 지난 11월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5.9%, 문 후보가 44.2%로 1.7%포인트의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것보다 차이가 다소 벌어졌다.

SBS와 여론조사 기관 TNS가 1~2일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혼합조사 방식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5%)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6%로 문 후보 37.8%를 앞섰다. 지지율 격차 범위는 8.2%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넘어섰다.

그러나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1월 30일~12월 1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에서는 박 후보 44.9%, 문 후보 40.9%를 기록했다.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약 4% 앞선 것이지만 이는 지난 11월 25일 여론조상 당시 8%포인트의 차이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더욱이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는다면'이라는 전제의 질문에 상황은 달라졌다. 응답자의 47.7%가 문 후보 지지의사를 밝혀 43.1%의 박 후보를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다자대결에서는 13.1%였던 무응답층이 이 경우 8.2%포인트로 줄어들어 안 후보의 위력을 보여준다.

오늘(3일) 오후 안 후보가 캠프 해단식을 열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여 대선 판이 어떻게 재편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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