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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이 구원투수?…PC시장 여전히 침체"


NPD "윈도8, 침체된 PC 시장 살릴 촉진제 역할 못해"

[원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선보인 윈도8 운영체제(OS)가 침체된 PC 시장의 수요를 진작시키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NPD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PC 판매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소비자들이 윈도8 제품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윈도8이 많은 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침체중인 PC 시장에서 촉진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결론 지었다.

이는 MS가 하루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윈도8이 출시 한 달만에 4천만 카피를 판매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인 것과는 상반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스테판 베이커 NPD 부사장은 "윈도8 출시 후에도 미국내 윈도 기반의 PC 및 태블릿 판매량은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윈도 제품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데스크톱PC의 경우 전년 대비 9% 감소한데 반해 노트북 판매량은 24%까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윈도8 기반의 제품 판매량 가운데 태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해, 윈도8 태블릿PC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과도 같다고 NPD 측은 꼬집었다. 이는 윈도 RT 기반의 MS 자체 태블릿인 서피스는 제외된 수치다.

아직 윈도8 판매가 초기 단계인 만큼 성공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NPD 측은 많은 소비자들이 윈도7을 굳이 윈도8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NPD에 따르면 윈도7이 출시 한 달만에 윈도 제품 전체 판매량의 83%를 차지한 반면, 현재 윈도8은 절반 수준인 58%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윈도8 제품의 판매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으나, 당초 윈도8에 걸었던 기대처럼 침체된 PC 시장을 회복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카고(미국)=원은영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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