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아이폰5 덕에 안드로이드를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세계적 시장조사업체 칸타르월드패널(Kantar Worldpanel) 보고서를 인용, 10월28일을 끝으로 최근 12주간 실시한 조사에서 애플이 미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8.1%를 기록해 안드로이드의 46.7%를 앞섰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 기간 중 아이폰5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의 22.4% 대비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삼성선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1년전 63.3%에서 16.6%P 하락했다.
도미닉 수네보 칸타르월드패널 글로벌 소비자부문 이사는 "미국에서 애플이 안드로이드를 제친 것은 아이폰4S 출시후 3개 분기 동안이 전부였다"면서 "아이폰5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애플은 향후 2개 분기 가량 1위를 유지할 전망이며, 아이폰4S 당시 최고치인 49.3%를 넘어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아이폰5 구매자 다수(62%)는 기존 애플 제품 보유자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충성도 또한 높아 향후 아이폰을 재구입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도 92%를 차지했다. 또한 아이폰5 사용자들은 초고속 4G 네트워크와 4인치 크기의 스크린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에 뒤쳐졌지만 유럽 지역에서는 여전히 안드로이드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과 스페인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인기에 힘입어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각각 73.9%, 81.7%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독일에서 점유율이 5.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일부 국가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아이폰5 출시로 점유율이 32.7%까지 올랐다고 칸타르월드패널 측은 말했다.
유럽내 상위 5개 국가의 종합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63.9%, 애플 아이폰이 21.2%를 차지했다. 또한 윈도폰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애플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나, 이탈리아에서 만큼은 노키아 루미아 610과 루미아 800 판매로 점유율 11.7%를 달성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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