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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미니·4세대 첫주말 300만대 판매


제품별 별도 판매량은 미공개…전문가들 예측 이어

[원은영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지 3일만에 300만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5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보도문을 통해 "지난 2일 출시한 아이패드 두 제품이 첫 주말 동안 3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출시된 뉴아이패드의 첫 주말 판매량인 150만대보다 두 배나 높은 수준이다.

애플은 이어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초기 물량이 바닥났다"면서 "아직 배송이 완료되지 않은 사전 주문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의 제품별 판매량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를 전세계 30개국 이상에 출시하면서 아마존, 구글, 삼성의 7인치대 태블릿 제품과 본격 경쟁에 나섰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발표 당시 얼만큼의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짐작키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애플의 이번 발표는 초기 우려와는 달리 아이패드 미니가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정확한 판매 수치를 밝히지 않은 만큼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ISI 그룹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는 "300만대 가운데 최소 3분의 2가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량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아이패드 미니는 구글, 아마존의 저가 태블릿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에 앞서 파이퍼 재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 판매량이 100만~150만대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BTIG 리서치의 월터 피에칙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3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를 팔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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