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화 회동'을 공개 제안해 6일 두 후보간 전격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 후보가 문 후보의 계속된 단일화 요구에 '만나자'로 화답하면서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야권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대 초청 '2012,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연됩니다'라는 주제 강연에서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을 따지면 진정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단일화의 감동 사라지고 1+1이 2가 되기도 어렵다"며 "우선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서 합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래야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많은 국민들의 뜻을 모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1+1을 3으로 만들어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먼저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는 단일화가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정치가 변하고 국민의 삶이 변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저는 문재인 후보의 철학이 이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모든 국민의 인정과 박수·축복을 받는 단일화를 이루고 마침내 정권교체 이루는 데 하나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의 이같은 제의에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은 문 후보 측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6일 배석자 없이 두 후보가 만나기로 합의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내일 배석자 없이 두 후보가 만나기로 각 비서실장이 만나서 합의했다"며 "노 비서실장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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