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IBM이 클라우드와 데이터, 보안을 충족하는 '스마터 컴퓨팅(Smarter Computing)'을 차세대 하드웨어(HW)로 정의하며 서버와 스토리지 제품군을 새롭게 공개했다.
한국IBM은 1일 '겟 레디(Get Ready)-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이라는 주제로 IBM의 최신 서버 및 스토리지 제품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프로세서(CPU)인 파워7+ 기반 파워시스템과 파워7의 아키텍처를 적용한 스토리지 DS8870을 소개했다.
신제품들은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과 빅데이터 관리 및 분석, 보안 강화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주요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전체의 주요 데이터에 실시간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안도 강화해 위험을 낮추고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총괄 조경훈 부사장은 "급변하는 새로운 환경과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인프라스트럭처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IBM은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에 최적화된 스마터 컴퓨팅과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제품군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파워7+ 서버 신제품, 파워7 대비 40% 성능 향상
IBM의 새로운 프로세서 파워7+를 탑재한 IBM 파워 770, 780 서버는 클라우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유닉스와 리눅스, IBM i 운영체제(OS)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시켰다.또한 유연한 자원 공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풀(pool)을 구축하고 안정적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인프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x86서버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과는 다른 것으로 파워 프로세스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 지원은 유닉스 플랫폼의 정보자원 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업계 최고의 클럭 속도인 4.42기가헤르츠(GHz)를 구현하고 서버당 최대 128코어를 지원하며 파워7 대비 2.5배의 L3 캐시메모리를 내장,대용량 연산 업무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정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보장하며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의 분석 성능도 높였다.
이밖에 보안 및 규제 준수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하고 경고와 레포팅도 자동화시켰으며 가상화 환경에서도 최상의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 업무 처리 성능의 저하 없이 파일시스템과 네트워크 통신의 암호화를 구현했다.
한국IBM 채준원 파워시스템 사업부장은 "파워7+ 기반 파워770, 780은 비즈니스 분석과 워크로드 처리에서 기존 파워7 기반 제품 대비 40%의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면서 "고객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의 요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파워7 기반 스토리지 DS8870, 전 모델 대비 3배 성능↑
IBM은 또한 파워7 기반의 스토리지인 DS8870도 새롭게 발표했다. DS8870은 스토리지의 두뇌격인 컨트롤러에 IBM 파워7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DS8000 모델 대비 3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DS8870 스토리지도 클라우드 지원 기술로 자원 가상화와 고성능컴퓨팅(HPC)을 지원한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이지티어 4.0 자동 최적화 기능을 탑해해 단일 볼륨에서도 자동 데이터 로드밸런싱을 지원하며, 멀티 데이터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중화 설계와 드라이브 암호화 기능,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 위변조 방지 감시 등의 보안성을 강화해 증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도록 했다.
한국IBM 김형석 스토리지 사업부장은 "IBM 파워7 기반의 DS8870은 미국 스토리지 성능위원회의 SPC-1, SPC-2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최고의 성능을 보였다"면서 "대용량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금융 IT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시스템, 대용량 배치(Batch) 프로세스, 분석계 시스템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IBM은 인수합병한 텍사스메모리시스템(TMS)의 램센 제품군도 함께 소개했다. TMS 램센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만으로 구성된 스토리지로 마이크로세컨드 단위의 업무 처리 속도와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램센은 온라인트랜잭션 프로세싱(OLTP)와 온라인 분석 프로세싱(OLAP) 업무가 많은 금융사, e커머스, 온라인게임 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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