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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최강자는?…정윤종 vs 박수호 맞대결


협회 vs 연맹 자존심 대결, 누가 우승해도 '로열로더' 등극

[허준기자]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 자리를 놓고 SK텔레콤 정윤종과 MVP 박수호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온게임넷은 오는 27일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옥션올킬 스타리그 2012 결승전을 개최한다. 이번 스타리그는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기 때문에 첫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이번 스타리그는 조 지명식부터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이머들과 e스포츠연맹 소속 프로게이머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결승에도 협회와 연맹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양 단체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SK텔레콤 정윤종은 스타크래프트2로 e스포츠 리그가 완전 전환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협회 소속 프로게이머다. 연맹 선수들의 텃밭으로 불리는 곰TV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4강까지 오르며 협회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키기도 했다.

정윤종은 16강에서 3승으로 손쉽게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정윤종은 16강에서 결승전 상대인 박수호에게 승리한 경험이 있다.

8강에서 연맹 소속 프로게이머 원이삭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른 정윤종은 STX 김성현을 상대로 먼저 3패를 당한 뒤 내리 4승을 따내는 '역스윕'으로 기적같이 결승전에 올랐다.

MVP 박수호는 16강에서 정윤종에게 패했지만 허영무와 이정훈을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김학수를 물리쳤고 4강에서 장민철을 상대로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박수호는 이번 스타리그에 저그가 단 2명 진출할 정도로 암울한 시기에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 저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저그가 스타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제동 이후 약 2년만이다.

정윤종과 박수호는 모두 이번 스타리그에 첫 진출한 선수들이다. 누가 우승해도 스타리그 첫 진출에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들을 칭하는 '로열로더'가 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한편 온게임넷은 결승전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박완규의 스2라이크' 현장 녹화가 결승전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것.

'박완규의 스2라이크'는 e스포츠 해설자에 도전하는 가수 박완규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은 온게임넷 프로그램이다. 그 마지막 녹화이자 박완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중계를 하는 모습이 결승전 식전 무대를 달군다. 박완규의 첫 해설자 데뷔무대가 지난 시즌 결승전 이벤트 매치에는 지난 시즌 결승 진출자인 허영무와 정명훈이 출전한다.

이벤트 매치 이외에도 이번 대회 스폰서인 옥션은 현장을 찾은 관중을 위해 역대 스타리그 결승전 사상 최고 수준의 경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객 전원에게 2만원 상당의 옥션 올킬 쿠폰북을 증정하며 증정된 쿠폰북 속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올킬TV 5대, 올킬 모니터 10대, 올킬 헤드폰 150대를 증정한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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