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이 재무구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기명식 보통주식 660만주로 증자비율은 19.05%에 해당된다. 모집 예정발행가액은 4천520원, 배정기준일은 11월 8일이고 신주는 내년 1월 8일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를 통해 총 298억원 가량의 자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며 "장기화되는 글로벌 경기 불황에서도 주력 사업의 차세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15~20% 감원을 목표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등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한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성장 돌파구 마련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먼저 조직 개편에서부터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약 25% 이상의 고정비 절감효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금액은 차세대 기술개발과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총 1천억원 중 100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반도체 전공정 핵심장비인 SDP CVD와 디스플레이 신규장비인 Oxide TFT IGZO 장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매년 매출액의 약 1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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