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국내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CEO(전문경영인) 중 최고의 주식부자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주식자산이 226억원에 달했다.
17일 재벌·CEO,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10대그룹 94개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자사주 주식가치를 평가한 결과다.
LG생활건강의 차 부회장 다음은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72억원)이다. 3위는 LG화학의 김반석 부회장(47억원), 4위는 SK하이닉스계열 실리콘화일의 이도영 대표(30억원), 5위는 SKC 박장석 사장(29억원)이다.
이어 6위는 SK케미칼의 김창근 부회장(28억원), 7위는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25억원), 8위는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19억원), 9위는 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12억원), 10위는 에스원 윤진혁 사장(10억원)으로 분석됐다.
CEO들의 자사주 취득은 개인적으로 매수할 때도 있고, 경영성과가 높을 경우 받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경영성과가 높을 경우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개인 주식 자산이 함께 커질 수 있다.
CEO스코어 조사에서 주식자산이 1억원이 넘는 전문경영인은 총 33명을 기록했다. 이중 삼성그룹 CEO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 8명, LG 6명의 순이었다. 그러나 재계 순위 2위인 현대차는 단 3명에 그쳤다. 그밖에 포스코 3명, 한화 2명, GS 1명이었다.
현대중공업, 롯데, 한진그룹의 CEO들 중에서는 억대 주식부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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