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6일에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문방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언론중재위원회, 언론진흥재단을 상대로 오전 10시부터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세 기관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문방위원장 및 여야 의원들이 오지않았다. 1시간 가량 지난 후 민주통합당 의원들만 회의실에 들어왔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문방위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과하지 않을시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국감불참으로 이번 국감이 파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양당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여야는 증인채택 및 국감재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민주통합당은 16일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 증인채택 문제는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새누리당이 거부하고 있는 것.
문방위의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김재철 MBC 사장, 이길영 KBS 이사장 등을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 측이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12일부터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고 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국감에는 '정수장학회' 방문을 이유로 불참해 파행됐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증인채택 거부 등)사과를 받아야 할 것은 우리쪽인데 상대가 저렇게 나오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방위 국감이 앞으로도 여야의 대립에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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