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시즌2 월드챔피언십 파이널 경기에서 대만 TPA에게 패하고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아주부 프로스트'가 기본기부터 다시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3일(현지시간) LA USC 가렌센터에서 프로스트는 TPA에게 3대 1로 패해 준우승했고, 상금 25만달러(한화 2억7천만원)를 확보했다.
프로스트의 장건웅 선수는 "벽을 하나 더 허물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면서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TPA팀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프로스트 강현종 감독은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이라고 해서 우쭐대왔던 것 같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선수 몇몇 이겼다고 강자인줄 알았지만, 진정한 강자는 바로 우리 나라 옆 대만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돌아가면 선수들에게 기본기부터 다시 훈련시킬 것"이라면서 "한명을 더 추가해 6명 선수 체제로 갈 생각도 하고 있고, 게임 챔피언 조합에 대해서 계속 연구해 내년에는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프로스트는 지난해 10월 탄생해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았다. 1년 밖에 안 된 신생팀이지만 지난해 WCG(월드사이버게임즈)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올해 e스포츠 대회에서 모두 결선에 진출하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강 감독은 "프로스트는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대회에서 2위까지 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기본기와 전력을 더 보강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미국 LA=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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