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킨 다쏘시스템 부사장 "시뮬레이션 민주화는.."

[김수연기자]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어느 산업군에서나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시뮬레이션 기술의 민주화를 이뤄나갈 것이다"

다쏘시스템 로저 킨 시뮬리아 영업총괄 부사장이 12일 경주에서 열린 '2012 시뮬리아 리저널 유저 미팅(2012 SIMULIA Regional User Meeting)'에서 밝힌 비전이다.다쏘시스템의 카티아, 에노비아 등과 시뮬레이션 솔루션 브랜드인 시뮬리아를 통합시켜 보다 많은 산업군의 고객이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사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현재 각 산업 종사자들이 손쉽게 3차원(3D)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3D Experien​ce platform)'을 제공해 왔다.3D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협업 솔루션 등 다쏘시스템이 보유한 10개 브랜드에 기반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도 단일 플랫폼 위에서 구현되도록 작업중이다.

로저 킨 부사장은 앞으로 시뮬리아 브랜드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인 아바쿠스, 아이사이트, 시뮬레이션수명주기관리(SLM) 등을 다쏘시스템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통합된 스위트인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뮬리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을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제공해 그동안 시뮬레이션 기술을 접하지 못했거나 단순하게만 적용했던 산업분야에서도 다쏘시스템의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 할 수 있도록 해 '시뮬레이션 기술의 민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시뮬리아 기술이 가장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는 곳은 의료분야다.환자 맞춤형 인체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임플란트만 해도 의료 장비가 환자 몸 속에 들어갔을 때 환자 몸에 이미 적용돼 있는 다른 의료 장비들과 맞물려 어떤 반응을 보일 지 환자 개개인에 맞춤화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쏘시스템은 의료장비 산업군 종사자들과 고객사 연구진들과 협력해 사실에 가장 근접한 인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 시뮬리아 기술지원 인력 늘려 한국 고객 성공 도울 것"

다쏘시스템은 한국을 시뮬리아 매출 성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다쏘시스템코리아에서 시뮬레이션 솔루션에 대한 기술 지원을 담당 중인 CSE(Center of Simulation Excellence) 조직의 인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다쏘시스템코리아 시뮬리아 부서는 18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CSE 인력이다.

또한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산업군에 다쏘시스템 시뮬레이션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로저 킨 부사장은 "CSE는 다쏘시스템 시뮬레이션 솔루션에 대한 고객 서비스를 수행하는 핵심 조직"이라며 "한국 고객들이 CSE를 통해 높은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각 산업군에 특화된 파트너사들과 한국 고객들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0월 11, 12일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진행된 '2012 시뮬리아 리저널 유저 미팅'에는 자동차·항공·조선·하이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의 CAE 엔지니어와 관리자, CAE 솔루션 파트너사 관계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기반의 시뮬레이션과 해석 솔루션에 대한 정보가 소개되고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전자, 일진글로벌, 쌍용자동차, 삼성전기, 현대중공업 등이 시뮬레이션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