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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朴-安과 경제민주화 개별 '2자 회동' 추진


민주당 "안철수 의석 없어 안된다는 말 이해 어렵다"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이 문재인 후보가 전날 제안한 경제민주화 3자 회동을 새누리당 측이 거부한 것을 비판하며 2자 회동이라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12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에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석이 없는 무소속 후보라고 해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진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는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의 입법이 시급하다고 보고 2자 회동도 추진하고자 한다"며 "박근혜 후보 측의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측의 장하성 위원장 각각의 회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도 이날 아침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이라도 김종인 위원장이 생각을 바꿔서 3자 회동을 했으면 그냥 좋겠고 '2자회동은 하겠다'는 입장이라면 김종인 위원장도, 장하성 교수하고도 만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과는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 어떤 것을 합의해 통과시킬 것인지를 의논할 수 있고, 장하성 위원장과는 통과시켜야 할 입법을 논의하기보다 정책 공조나 정책 협의를 위해 필요하다"며 "내일이라도 저는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박근혜 캠프 경제민주화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3자 회동까지 필요한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만 합의에 도달하면 된다"며 "새누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보다 더 강력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법안을 단독으로도 통과시킬 수 있다"며 경제민주화 3자 회동을 거부한 바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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