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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얇게 만들려다 공급부족 초래"


애플, 산화 알루미늄사용…흠집 오류로 이어져

[김익현기자] "아이폰5를 좀 더 얇게 만들려는 과욕 때문에 공급 부족 문제가 더 심화됐다?"

애플이 아이폰5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산화 알루미늄을 사용한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애플이 지난 9월 폭스콘 공장에 품질 기준을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요구한 점 역시 공급난을 더 부추겼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5를 얇게 만들기 위해 산화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했다. 덕분에 아이폰 두께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다. 지난 달 아이폰5 출시 이후 연결부위나 모서리 등에 흠집이 잘 난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제기된 것.

그러자 애플은 폭스콘 공장에 품질 관리를 더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 여파로 최근 들어 아이폰5 출하 속도가 크게 느려지면서 공급난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스턴, 에이지& 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5는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을 추구하기 때문에 조립하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 3주만에 주가 9% 가량 하락

아이폰5 공급난은 애플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애플 주가는 9일 635달러로 마감, 아이폰5 출시 이틀 전인 지난 달 19일에 비해 9.4% 하락했다.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애널리스트들도 아이폰5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C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올 연말까지 아이폰5가 4천9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치는 당초 전망치 5천700만대에서 800만대 가량 하향 조정된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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