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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 시대 '성큼' 솔루션 개발도 '활기'


인포뱅크, 유비벨록스, MDS테크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 활발

[김국배기자] '스마트카 시장을 잡아라'

스마트카의 부상이 예고되면서 업체들의 솔루션 개발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스마트카 시장에 본격 대응하고 있고 관련 업체들의 개발 작업도 활발해지면서 달리는 차량에 모바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들도 잇따라 선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과 IT 분야 전문 기업으로서 스마트카 시장을 눈여겨 봤던 인포뱅크와 유비벨록스, MDS테크놀로지 등은 관련 솔루션 개발을 서두르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인포뱅크는 오디오와 비디오, 네비게이션을 아우르는 인포테인먼트에 주목하고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4년에는 스마트카를 통해 매출 15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인포뱅크는 특히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오토사(AutoSar)' 개발 경험이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차량용 SW의 국제 기준인 오토사를 적용하지 않은 SW는 채택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해당 기술 개발 경험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카 사업을 시작한 인포뱅크는 인력 구성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시 120명 정도였던 직원 수가 현재 두 배로 늘었는데 이 중 40%가 자동차IT 분야 개발인력이라는 것.

인포뱅크는 현대오트론의 오토사 개발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된 상태로 "현대자동차 싼타페에 장착된 '블루링크'와 기아자동차 K9에 적용된 '유보'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내년부터 출시되는 전체 차량에 탑재될 전망 차종에서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폰을 통한 자동차 제어 관련 기술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차의 원격제어 서비스인 블루링크는 운전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자동차의 잠금장치나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적용되는 모바일 솔루션이 유비벨록스가 개발중인 제품이다.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기존의 모바일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모바일 환경을 구현한다"며 "휴대폰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가능하게끔 해주는 것"이라고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현대ㆍ기아차에 적용되는 모바일 원격 컨트롤 기능은 유비벨록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되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이에 힘입어 올해 스마트카 부문의 매출 목표를 8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오토사의 국내 총판인 MDS테크놀로지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MDS테크놀로지는 오토사 표준을 국내에 공급하는 일종의 유통업체로 오토사 표준을 적용해 스마트카를 개발하는 완성차와 부품업체에 관련 표준을 판매하고 있다.MDS테크놀로지 측은 앞으로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저작도구를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포테인먼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스마트카 산업은 이제 시장 생성 단계이므로 당장의 수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미래를 보고 투자를 늘려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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