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대선을 향해 소셜분석도 달린다'
코난테크놀로지, 와이즈넛, 다음소프트 등 검색 솔루션 기업들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소셜 분석 서비스를 개편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느라 분주하다.
소셜분석이 정체된 기업용 검색 솔루션 시장의 돌파구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대선이야말로 각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보기 때문이다.
검색 업체들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일반 대중들에게 각 기업이 보유한 언어 처리 기술 능력을 선보이고 검색 분야의 화두인 '빅데이터 분석'의 대표 사례로 소셜 분석을 각인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대선에 초점을 맞춰 10월 중으로 '2012 소셜 프레지던트' 사이트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검색 기술과 트렌드 점검 역량을 결합시키고자 모 홍보대행사와 협력을 맺고 소셜 분석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왔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에도 중계과 해설의 역할이 있듯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이트를 구성하려 했다"며 "IT 회사만의 관점이 아니라 홍보대행사의 트렌드 파악 능력이 더해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누적된 언급량과 일별 언급량 추이, 이슈 키워드 등을 대선 후보별로 분석해 보여준다. 특히 주요 공약을 ▲사회복지 ▲교육 ▲외교·안보 ▲경제·민생 ▲정치·행정 5개 분야로 나눠 후보별 관련 키워드와 이슈를 제공한다.
와이즈넛은 지난 8월 '2012 대선후보 SNS분석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대선 후보별 호불호 종합 결과와 인품, 자질, 긍정, 부정 등의 여론 성향, 일자별 변화 추이를 '보드뷰' 형식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채비를 마쳤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와이즈넛은 블로그와 카페에 한정됐던 호불호 분석을 트위터상에 언급된 글들로 확대시키고 최대 3명의 후보에 대한 여론을 동시에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와이즈넛의 소셜 분석 서비스는 인터넷 한국일보에 SNS 트렌드 분석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다음소프트는 서비스보다 기술 제공으로 방향을 잡았다. 직접 사이트를 오픈하는 대신 포털이나 신문사, 방송사 등에 데이터와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10월 중 대선 특집 페이지를 연다는 것.
다음소프트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키워드, 후보별 점유율,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관련 뉴스와 동영상 링크까지 찾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음소프트는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트위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솔트룩스는 정치인이나 정치적 관심을 받는 인물이 SNS, 블로그 등에서 어떻게 이야기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정치인 소셜분석 서비스 '트루스토리 시즌 1'을, 다이퀘스트도 '브람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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