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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활성화 위해 행안·지경·방통 협공


행안부 '공공', 지경부 'R&D', 방통위 '활성화'로 업무분장

[김관용기자] 클라우드가 화두가 되면서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협공에 나선다.

25일 행안부와 방통위가 공동으로 주최한 '더 클라우드 2012' 콘퍼런스에서 행안부 정보자원정책과 손성주 사무관은 공공 클라우드 정책을 소개하면서, 행안부와 지경부, 방통위가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추진하며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클라우드 정책은 행안부가 공공부문을 담당하고 지경부는 연구개발(R&D), 방통위는 활성화를 담당하는 상황.

행안부는 정부통합전산센터 등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 도입과 정보자원 통합 및 효율화 업무를 담당하고 지경부는 클라우드 관련 연구개발과 클라우드 산업 육성 부문을 맡고 있으며 방통위는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 관련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행안부,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업무 담당

행안부는 공공부문 정보자원의 통합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며, 클라우드 사무환경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행안부의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09년부터 47개 중앙부처의 IT자원 수요를 모아 고성능 서버로 통합해 공동 활용하는 제1단계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추진하고 2011년도까지 개별 서버 1천334대를 통합, 총 1천2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올해 들어서도 660대 서버를 추가로 통합해 510억원을 추가로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클라우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클라우드 기술의 안정성과 보안성, 적용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범용 x86서버와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가상 서버를 제공하고 각 부처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교육비 원클릭시스템, 원자력안전위원회, 독도홈페이지 등 7개 업무시스템에 클라우드가 적용되고 있다.

행안부는 향후 부처별 시스템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17년까지 클라우드 도입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손성주 사무관은 "향후에도 클라우드 환경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추진 단계별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 선진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정보 자원의 지속적인 클라우드 기반 통합 및 고도화와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대한 클라우드 적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정책 추진

방통위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등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 관련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방통위 지능통신망팀 김정태 과장은 이날 행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과 이용을 촉진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지난 7월 클라우드법을 입법예고하고 공청회 및 여론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현재 클라우드법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법제처 법제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안으로 국회에 클라우드 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통위는 클라우드 산업 전반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2월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했다. 정보보호 안내서와 개인정보보호 수칙 등을 담은 클라우드 보안 대응 체계도 마련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방통위는 국내 시장에 제공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상으로 품질과 시스템 성능 등을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클라우드 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정태 과장은 "방통위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의 확산과 이용활성화를 위해 CDC 구축과 운영 지원, CDC 확산 기반 마련, CDC 이용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장친화적인 정책 발굴과 콘퍼런스 및 국제회의 개최 등을 통해 성공사례 보급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경부, 클라우드 개발 및 보급 사업에 집중

지경부는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공공 및 민간부문 클라우드 도입 촉진과 기술지원, 성공모델 확산, 시장 및 기술정보 제공 등에 힘쓰고 있다.

지경부는 올해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시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과 기술 및 홍보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성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경부 소속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분야를 도출해 시범 적용하는 등 공공부문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업이 체감하는 인력 양성 문제와 법률 적용의 불확실성 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IT 패러다임 중심의 보이지 않는 손 클라우드'란 주제로 열린 이번 '더 클라우드(The Clouds)' 콘퍼런스는 국내외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기술동향과 활성화 정책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행안부와 방통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클라우드 국제포럼과 콘퍼런스, 방송통신융합정책연구센터 심포지엄, 전시회 등이 함께 열렸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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