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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리스 시대, 전자문서 위변조방지 시장 '꿈틀'


전자문서 유통 늘면서 위변조 솔루션 수요도 증가 전망

[김수연기자]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를 사용하는 페이퍼리스 오피스(paperless office) 시대가 열리면서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달부터 시행된 공인전자주소(#메일)와 공인전자문서중개자 제도에 힘입어 앞으로 전자문서 유통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비코자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위변조 방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마크애니와 디지털존,SGA 등이다.

'DNA 코드' 기술은 전자문서의 위변조된 위치를 페이지 단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단순히 위변조 여부만 확인해 주지 않고 전자문서의 각 페이지 별로 위변조된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해 준다.

마크애니와 디지털존은 지난 2008년 'DNA 코드' 기술이 적용된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2009년 우정사업본부 온라인 내용증명 시스템을 구축하며 이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후 국세청 온라인 사업자등록시스템, 인천공항공사 항공물류 운송장 정보시스템, 농촌진흥청 기록물관리시스템, 삼성SDS 전자문서 징구·발급시스템 등을 포함, 총 8개의 사업을 함께 수행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마크애니는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디지털존은 학교와 병원을 타깃으로 솔루션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존의 경우, 올해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으로 15억 원 매출을 기록하고, 2014년까지 해당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며 마크애니는 지난해 12억 원에 그쳤던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 매출을 올해 55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또한 'DNA 코드'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 보안(DRM) 기술을 결합한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에 대한 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다.

'SGA-TD'는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기능이 포함된 SGA의 전자문서 보안솔루션으로 전자문서 생성과정과 전자문서를 종이문서로 출력하는 과정에서 전자서명, 고밀도 2차원 바코드, 복사방지마크 등으로 위변조를 방지한다.원본 문서 내용을 문서 편집기로 추출하거나 편집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 최대 출력 횟수와 문서 유통 유효기간을 제한하는 기능 등도 포함돼 있다.

또한 PDF 기반 전자문서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는 특성 덕에 SGA는 'SGA-TD'를 통해 전자문서 보안과 전자문서 생성·유통 부문으로도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행안부 민원24와 전자민원서류관리시스템, 법무부 전자공증시스템, 대검찰청 전자민원발급시스템, 삼성화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에 공급됐다.

SGA는 전자문서 보안솔루션으로 지난해 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주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해 지난해 대비 30% 성장한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13년 전자문서 유통 시장 700억 원

공인전자주소(#메일)은 온라인 등기 역할을 하는 전자주소로 본인 확인, 송수신 확인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공인전자메일로 이를 통해 각종 청구서나 통지서, 계약서 등을 발송할 수 있다. 공인전자문서중개자는 이러한 #메일로 주요 문서의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다.

지식경제부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일 제도 시행 1년차인 2013년에는 전자문서 유통량이 연간 425억 건(2009년 기준)에서 총 2억 3천600만 건으로 증가, 총 700억 원 규모의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와 솔루션, 보안 솔루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국내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 시장의 경우, 전자문서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100억 원 미만의 현 시장 규모가 2013년 150억 원, 2014년 300억 원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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