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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테크 "인메모리 공간 DBMS를 아십니까"


2013년 매출 100억원에 도전

[김수연기자] 인메모리 공간 DBMS를 무기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는 국내 기업이 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리얼타임테크가 주인공이다.

이 회사의 주인은 충남대학교 컴퓨터과학과(현 컴퓨터공학과) 교수 재직 당시 인메모리 DBMS 기술을 개발한 진성일(58) 대표다.

그는 회사를 설립한 후 4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 2004년 인메모리 공간DBMS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품화시켜 '카이로스 스페이셜(Kairos Spatial)'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인메모리 공간 DBMS는 기존 인메모리 관계형 DBMS(RDBMS) 기능에 공간 정보처리 기능을 더한 것으로 디스크 기반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빨라 GIS, 위치기반서비스(LBS)처럼 실시간 시·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강점을 십분 활용해 리얼타임테크는 카이로스 스페이셜로 지리정보시스템(GIS)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오고 있다.

리얼타임테크가 '카이로스 스페이셜' 레퍼런스로 확보한 곳은 통계청, 국토해양부, 대전시청, 경찰청을 비롯, KT, 현대·기아자동차, 현대엠앤소프트 등의 대형 민간 사이트 등 총 50여 곳.

이 회사는 특히 지난 2011년 말 현대·기아자동차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위한 교통정보 수집 및 가공용 DBMS로 '카이로스 스페이셜'을 선정했다는 데 고무돼 있다.그동안 교통정보 수집·가공에 외산 DBMS만을 써 오던 현대·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국산 DBMS를 도입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리얼타임테크는 인메모리 공간 DBMS 기술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리얼타임테크는 또한 회사가 보유한 또 다른 핵심 기술이라 할 모바일 전용 DBMS 기술로도 시장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모바일 전용 DBMS는 관계형 DBMS와 공간 DBMS를 통합 지원하는 내장형 공간 DBMS로 지식경제부는 리얼타임테크를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3차 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리얼타임테크는 현재 현대·기아자동차가 생산하는 차량에 내비게이션을 공급하는 현대엠엔소프트와 '무선망 기반 실시간 자동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이 기술에 대한 개발 작업이 완료되면 이를 적용한 '카이로스 라이트' 제품도 현대엠앤소프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생산한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는 만큼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리얼타임테크는 앞으로 인메모리 기반 공간 DBMS와 모바일 DBMS 기술력을 성장의 두 축으로 삼아 올해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고 향후 3년 내 국내 시장과 중국, 싱가폴 시장에서 동시에 상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진성일 리얼타임테크 대표는 "보유한 기술력에 비해 회사의 인지도가 낮았었다"며 "앞으로 인메모리 공간 DBMS와 모바일 DBMS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이에 대한 마케팅과 기술지원 활동을 강화해 기술력과 인지도를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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