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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노트북·게임기도 3G와 LTE를 품다


업계, 스마트폰에 길든 소비자 잡으려는 전략

[백나영기자]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와 노트북, 게임기 등 모바일 기기들이 3G와 롱텀에볼루션(LTE) 등 이동통신 기능을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시장이 축소되는 현상을 극복하려는 업계 전략으로 풀이된다.

초반에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제품들이 출시됐다. 하지만 와이파이의 경우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공간에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약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한계를 넘어서 3G, LTE와 같은 이동통신기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한다"며 "소비자들의 이런 수요에 맞춰 업체들은 통신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카메라'를 선보였다.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한 콤팩트 카메라다. 삼성전자는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카메라에 와이파이를 내장한 '스마트 카메라'를 출시해왔다. 기존에 삼성이 선보인 카메라는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는 공유 기능을 사용하지 못했지만 갤럭시 카메라는 3G와 LTE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빠르면 내달 쯤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도 이동통신망을 담았다. IFA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PC '아티브 스마트PC'는 3G, LTE를 지원한다. 노트북과 태블릿이 결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PC는 기존 노트북 제품군보다 휴대성이 강조되면서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통신망을 지원하는 아티브 스마트PC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AT&T와 공급 계약을 맺고 내달 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에서 새로 선보인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VITA)'도 3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PS 비타는 '니어'와 '파티'라는 애플리게이션이 탑재된다.

니어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 이용자들이 게임 정보를 공유하는 앱이고 파티는 이용자간 음성·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앱이다. SEC 관계자는 "PS 비타는 소셜게이밍을 표방하고 나온 기기"라며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기고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는 궁극의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지원되는 아티브 스마트PC와 PS 비타 모델을 국내에서 만나보는 것은 아쉽게도 당분간 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관계자는 "아티브 스마트PC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동통신이 지원되는 모델이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PS 비타는 현재 북미와 일본, 유럽 등에서 3G 탑재 모델이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와이파이 모델만 출시됐다. SEC측은 국내에서는 이통사와 협의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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