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 "중소 웹사이트 '줌닷컴'서 트래픽 공유"

[김영리기자]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은 개방형 포털 '줌닷컴' 내 '줌앱'을 누구나 직접 개발해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줌앱 개발자 센터를 오픈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줌앱은 뉴스, 날씨, 증권, 웹툰, 게임, 쇼핑 등 각각의 유용한 정보를 담아 보여주는 일종의 웹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줌앱을 선택해 포털 시작화면 페이지에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번 줌앱 개발자 센터 오픈은 개별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중소 콘텐츠 사업자라면 누구나 쉽게 앱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줌닷컴은 트래픽을 공유하는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개방형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작페이지와 외부 콘텐츠 사업자를 직접 연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줌개발자센터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줌앱개발자센터에는 앱 개발에 필요한 소스 및 API가 공개돼있으며 상세한 제작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줌앱 표준 템플릿도 함께 제공, 상대적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 또는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이 이를 활용해 간단하게 줌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줌앱 개발 및 등록 과정에 별도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개별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콘텐츠 사업자 또는 개인은 누구나 자체 줌앱 개발 및 등록을 통해 포털 시작페이지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공유 받을 수 있다.

줌인터넷 정상원 부사장은 "줌앱개발자센터 오픈을 통해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이 포털의 트래픽을 공유해 수익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질 높은 콘텐츠 생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더 많은 콘텐츠 사업자와 개인 개발자들이 다양한 줌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줌닷컴은 지난해 9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시작페이지 점유율에서 네이버, 다음에 이어 3위(코리안클릭, 8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