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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OB골든라거', 주류 역사 새로 쓰다


잊혀졌던 OB, 'OB 골든라거'로 출시 422일만에 2억병 돌파

[정은미기자] 한번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은 브랜드가 재기를 하는 것은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선보인 'OB골든라거'가 대표적이다.

1970~80년대에는 국내 맥주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OB브랜드는 90년대 초반 경쟁사의 '물' 마케팅에 밀려 시장의 1위 자리를 내주며, 전성기 시절 70%에 육박했던 점유율은 지난 2010년 최저 1.9%까지 떨어진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OB브랜드는 다시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 했고, 시장 1위 브랜드가 우월적 위치를 지키지 못한 사례로 빈번히 소개될 만큼 굴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OB는 지난해 3월 맥주 맛에 대한 기대와 변별력이 높은 3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정통맥주 'OB골든라거'로 새롭게 탄생한다.

'OB골든라거'는 출시 200일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 422일 만에 2억병 판매를 기록하며, 옛 영광을 재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마케팅 교과서에 '잊혀진 브랜드의 화려한 부활' 성공사례로 당당히 소개되고 있다.

◆OB골든라거, '맥주 명가의 장인정신으로 빚다'

OB골든라거는 오비맥주가 80년 대한민국 맥주 명가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빚어낸 맥주다.

오비맥주는 4년 동안 베테랑 브루마스터 11명을 찾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 제품을 탄생시켰다.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통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독일 최고급 홉과 황금비율로 배합해 풍부함을 선사한다.

맥주 맛을 결정하는 것은 향과 풍미이고, 향과 풍미를 좌우하는 것은 홉이다. 즉, 홉이 맥주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셈이다.

오비맥주는 독일 홉 가운데서도 최고급으로 이름난 '아로마 홉'을 주로 사용했다. 아로마 홉은 일반 홉보다 5배 이상 값이 비싸지만, 맛과 향은 그 이상이다. 특히 OB골든라거는 할레타우 지방에서 나는 펄레(Perle) 홉을 선택했다.

골든몰트는 OB골든라거 특유의 풍부한 맛을 결정하는 비결로 빼놓을 수 없다. 캐나다 및 호주 최고급 청정보리를 타워 몰팅 공법으로 로스팅한 것으로, OB골든라거는 맥주 원재료로 100% 골든몰트를 사용해 맛의 균질성을 유지했다.

◆OB골든라거 '황금빛 사랑과 희망을 전하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기적과 같은 성공을 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자세로 지난해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OB 골든라거 사랑의 기부축제' 캠페인을 벌이며 아름다운 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이 캠페인을 전국적인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 및 복지단체에 쌀을 기부하는 소외이웃 사랑의 쌀 후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17일에는 올해 3월까지 적립된 금액에 따라 강남구청, 송파구청, 종로구청 등 서울시 30여개의 구청과 복지단체에 쌀 30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OB골든라거'는 깊이가 다른 풍부한 맛과 'OB'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젊은이들에게 꾸준하고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대표 브랜드 '카스'와 함께 오비맥주의 성장을 견인하는 명품 맥주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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