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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근무 환경, 개발자 최우선"


토종 한국인 개발자 처음으로 트위터 입사

[김영리기자] "트위터의 근무환경은 개발자 위주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토종 국내 개발자로는 처음으로 트위터에서 근무 중인 이희승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17일 NHN 주최로 열린 '데뷰2012'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위터 근무 환경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희승 엔지니어는 현재 트위터 내부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구성요소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네티(Netty)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 엔지니어는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NHN과 아파치소프트웨어 재단을 거쳤다. 이후 레드햇과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후 트위터에는 한국 근무를 조건으로 지난해 입사했다.

그는 "대부분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은 메일과 인스턴트메신저로 이루어진다"며 "트위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일정 때문에 쫓기지 않고 근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1년에 최소 8주는 본사에서 근무를 하는 조건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본사는 전체 직원이 매주 모여 CEO나 임원에게 인트라넷을 통해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갖는 등 투명하게 회사를 운영해 전반적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소개했다.

해외의 개발환경과 국내 환경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그는 "해외에선 개발자 스스로 관리자로 나아갈지 엔지니어로 남을지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에선 연차가 쌓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관리직으로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관리자의 역할 또한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외 기업의 경우 관리자는 개발자가 어떤 불편을 느끼는지, 어떤 장애요소가 있는지 해결해주는 도우미 역할을 담당한다"며 "국내의 경우는 일정이 주어지면 그 안에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 관리자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개발자에게 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당부했다.

이 엔지니어는 "새로운 것을 호기심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단련해야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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