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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시즌 임박, 대용량이 '핫이슈'


올해 500리터 후반대 신제품 등장…대우일렉은 300리터 실속형

[박웅서기자] 김치냉장고 시즌이 돌아왔다. 연말 김치냉장고 시즌을 대비해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이 연이어 2013년형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시장 공략을 위해 광고 모델 역시 새롭게 정비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를 시작으로 대우일렉, 삼성전자 등은 모두 발 빠르게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맞이에 나섰다. 마지막 남은 LG전자도 이달 안으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최고 성수기는 김장철인 11월과 12월이다. 이 기간 동안 한해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제품들이 판매된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연 100만대 수준으로 매출로 따지면 약 1조2천억원에 달한다.

2013년형 김치냉장고의 트렌드 역시 대용량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으로 최대 508리터까지 용량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이보다 50리터 이상 더 커졌다.

지난 8월23일 위니아만도가 가장 먼저 2013년형 신제품 '딤채'를 선보였다. 신제품 딤채 스탠딩에서는 특히 553리터급과 418리터급 대용량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중 552리터 딤채는 당시 시중에 출시된 김치냉장고 중 가장 큰 용량을 자랑했다.

아울러 효율 측면을 위해 김치냉장고 내 4개의 저장실에 각각 독립된 전용 냉각기를 장착하는 '4by4' 타입을 적용했다. 각각의 저장실들은 개별적으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위니아만도의 최대 용량 기록은 채 한달도 안 돼 깨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553리터보다 약 14리터 더 큰 신제품을 들고 나온 것.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세계 최대 567리터 용량의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567L 대용량으로 김치맛은 살리면서 보다 넓고 크게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와이드 대용량을 구현했다.

김치냉장고에서 가장 중요한 '정온 유지'를 위해서는 3중 메탈냉각 기술을 채용했다. 이 기술은 상칸과 뒷면, 바닥 등 3중에서 냉기를 보내 냉장고 내부를 채우는 기술이다.

대우일렉은 대형화 트렌드 대신 실속을 추구했다. 대우일렉은 지난 3일 신제품 '클라쎄'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특히 제품 용량이 최대 339리터로 타사 신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이 제품은 특히 상실 입구에 특수 형상을 구현한 '에어블라인드 존'으로 새어나가는 냉기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간접냉각방식이 적용된 클라쎄 상실의 안정적인 냉기 순환 효율을 극대화해 최대 10개월 동안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을 강조하는 다른 제조사들도 사실 300리터대 라인업을 더 많이 내놨다"며 "대용량 시장이 커져가긴 하지만 아직 주류시장은 아니어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300리터대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신제품 김치냉장고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역시 이달 내 500리터대 대용량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에 맞춰 인기 개그맨 김준현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지펠 모델 이승기와 더불어 가수 싸이를 새롭게 채용했다. 위니아만도는 지난 2010년 딤채 모델으로 활약했던 배우 소지섭을 다시 선택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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