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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IPO시장…그중 유망한 새내기株는?


유진證 "나노스, 디지탈옵틱, 우양에이치씨, AJ렌터카, 사조씨푸드" 호평

[이경은기자]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상장하는 기업의 수뿐만 아니라 총 공모규모도 작년의 절반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CJ헬로비전 등 3분기 이후 진행될 중대형 IPO가 얼어붙은 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혹독한 환경에서 상장된 새내기주들의 주가 상승률도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IPO를 완료한 기업은 총 17개사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의 45개사에 비해 62% 감소했다. 공모청약금도 6천79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4천억과 비교했을 때 80% 줄었다.

올해 IPO시장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변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에서 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 위축을 가정해 IPO 투자심리도 극도로 얼어 붙었다"며 "IPO 경쟁률이 한 자릿수 이하로 떨어지고 일반청약이 미달되는 등 과거에 보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까지는 기본 조건을 충족하면 쉽게 심사가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투자자 보호가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며 "따라서 IPO 기업들의 공모희망가가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되고 상장을 위한 심사도 강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그는 IPO시장이 이미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3분기 이후 공모 규모가 3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CJ헬로비전, 포스코특수강 등 중대형 IPO가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달 들어 코이즈, 모다정보통신 등 중소기업들의 IPO가 재개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규모 면에서 올해 IPO시장은 참혹했지만 주가상승률과 저평가 매력,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뛰어나다는 평이다.

변 팀장은 "올해 상장한 17개 IPO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8월31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21.6%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가 4.3%, 코스닥이 1.6% 상승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익률"이라고 봤다.

또 "8월까지 IPO기업 17개사의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은 9.1배로 코스피 10.5배, 코스닥 12.9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변 팀장은 "17개 기업 중 16개 기업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당기순이익 평균 증가율도 42.8%로 시장평균을 앞선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상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변 팀장은 올해 신규 상장한 17개 기업중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5개를 꼽았다. 전방산업(Sector)의 업황이 좋은 카메라 부품주 '나노스', '디지탈옵틱', 미래 성장성이 확인되는 기업 '나노스', '우양에이치씨',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실적 변동성이 작은 'AJ렌터카'와 '사조씨푸드'를 선정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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