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터치 올인원 PC가 쏟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터치를 기반으로 하는 윈도8이 하반기부터 출시되면서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올인원 PC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인원 PC는 디스플레이와 본체를 하나로 묶어 제작한 PC를 말한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데스크톱PC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과 발열 문제, 높은 가격 등으로 큰 관심을 모으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발열과 성능문제를 해결하면서 데스크톱 수준으로 가격도 낮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올인원 PC 시장은 매년 22%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15년에는 전체 데스크톱 PC의 10%(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출시하는 윈도 8출시는 올인원PC의 대중화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윈도8은 터치를 기반의 '메트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다.
업계관계자는 "올인원 PC는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됐을 때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윈도8에 최적화된 터치 기반의 올인원PC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시중에는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올인원PC가 제법 출시되고 있다. TG삼보의 올인원 PC 'C1'은 듀얼 터치 스크린 기술이 적용됐다. C1의 듀얼 터치는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에 최적화됐으며 일체형의 디자인은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비즈니스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용이하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Z3801Q'는 정전식 터치스크린 기반(2핑거 터치 인식)으로 터치를 통해 위젯 모드,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의 재미와 유용성을 극대화했다.
최근 레노버도 국내 PC시장에 처음으로 올인원PC를 선보였다. 최신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디어센터 A720(27인치)은 화면 각도를 -5도에서 90도까지 폭넓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는 어떤 자세에서도 장시간 동안 편안하게 터치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디어센터 B 시리즈(23인치) B540도 멀티터치를 탑재해 3D, HD TV, 웹캠 게임, 터치 게임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컴퓨텍스에서 하반기에 터치를 기반으로 한 PC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터치 올인원PC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HP 역시 하반기를 노리고 있다. HP관계자는 "오는 10월 윈도8이 출시되는 만큼 해당OS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하반기 신제품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터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