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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안상원 승자조 8강 진출, '피로야 가라!'


박현우, 정민수, 안상원, 승자조 8강 진출 성공

[김경현 e스포츠 전문 객원기자] 안상원(LG-IM)이 극도의 피로를 극복하고 승자조 8강에 진출했다. 미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경기장으로 이동해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고 멋진 승리를 거뒀다.

13일 WCS 한국대표선발전 승자조 16강 2회차에서는 박현우(스타테일), 최성훈(TSL), 안상원이 각각 정민수(슬레이어스), 김원형(MVP), 고병재(FXO)를 격파했다. 박현우는 승자조 8강에서 신노열(삼성전자)에서 맞붙게 됐고, 이날 승리한 GSL 투어 우승자 최성훈과 안상원도 승자조 8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준우승자 박현우는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준우승자 정민수를 2:0으로 격파하고 승자조 8강에 올랐다.

1세트 WCS구름왕국에서는 빌드가 엇갈리며 박현우가 승리를 거뒀다. 앞마당을 확보하며 빠르게 암흑기사를 준비한 박현우는 정민수의 본진 탐사정을 몰살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로봇공학시설을 건설했지만 단 1기의 관측선만 생산하며 점멸 추적자를 준비한 정민수는 회심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입구조차 제대로 돌파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2세트 샤쿠라스고원에 출전한 두 선수는 우주관문 이후 불사조를 생산하는 같은 빌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먼저 불사조 2기로 공격을 시도했던 정민수는 3기의 불사조를 보유하고 있었던 박현우와 공중전에서 완패를 하고 말았다. 이후 박현우는 곧바로 앞마당을 시도했고, 정민수는 일단 관문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앞마당을 먼저 확보한 박현우는 첫 힘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불사조 싸움에서는 패배했지만 추적자 숫자에서 앞선 것. 공격을 하는 와중에 점멸 연구까지 끝나며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승자조 8강에서는 예전 스타1 시절 위메이드 폭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신노열(삼성전자)과 맞붙게 됐다.

최성훈은 트레이드 마크인 명품 프로토스전을 앞세워 승자조 8강에 올랐다. 특히 3세트에서 김원형의 방업 불멸자 올인 러시를 막을 때 정말 필요할 때 전투자극제를 활용하는 노련한 수비가 돋보였다.

최성훈은 1세트 WCS오하나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멋진 승리를 거뒀다. 초반 해병-불곰 압박으로 포문을 연 최성훈은 지속적인 공격으로 김원형을 괴롭혔다. 김원형은 역장을 통해 앞마당을 방어하면서 위기를 넘긴 뒤 중앙에 진출했지만 최성훈과의 정면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고, 의료선 견제에도 휘둘리면서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최성훈의 기세에 눌려 1세트를 내준 김원형은 2세트 WCS묻혀진계곡에서 강력한 돌파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벙커를 건설하고 앞마당을 빠르게 확보한 최성훈에게 강력한 차원관문 러시를 성공시킨 것. 2광전사로 상대의 체제를 확인하자마자 전진 수정탑을 건설한 뒤 추적자로 최성훈의 앞마당 방어라인을 돌파하며 GG를 받아냈다.

김원형은 3세트 WCS샤쿠라스고원에서 강력한 돌파 플레이를 준비했다. 본진 자원만으로 불멸자 올인 러시를 준비했는데, 빠르게 제련소를 건설한 뒤 방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빌드였다. 최성훈은 건설로봇 정찰로 상대의 앞마당 확장이 없음을 파악하고 벙커를 2개까지 건설하며 방어에 만전을 기했다.

방업을 끝낸 김원형은 전진 수정탑에서 추적자를 생산하며 돌파를 시도했다. 첫 공격은 막혔지만 벙커를 2개 파괴했고, 두 번째 공격을 시도하면서 본격적인 돌파를 시작했다. 이에 최성훈은 전투자극제 연구를 완료한 뒤 해병, 불곰으로 버텼고, 세 번째 돌파까지 막았다. 전투자극제를 최대한 아낀 최성훈은 네 번째 공격까지 침착하게 방어하는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최성훈은 의료선 확보 이후 곧바로 역공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우승자 안상원은 최악의 컨디션을 극복하고 승자조 8강에 진출했다. IPL TAC3 결승전 관계로 미국에 갔던 안상원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경기장으로 이동해 고병재를 격파했다.

고병재는 1세트 WCS여명에서 화려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에서 막 돌아온 안상원은 트리플 연결체 빌드를 시도했지만 고병재의 동시다발적인 견제에 크게 흔들렸고, 두 번이나 추가 확장을 잃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반면 고병재는 빠른 확장 이후 지속적인 견제와 병력 교환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몇 차례의 견제를 통해 큰 이득을 거둔 고병재는 중앙 힘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2세트 WCS묻혀진계곡에 나선 고병재는 강력한 초반 압박으로 안상원을 위축시켰다. 본진 입구와 앞마당에 병영을 나눠 건설한 뒤 다수의 해병으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이에 안상원은 추적자 콘트롤로 위기를 넘기고 추가 확장을 시도했고, 고병재는 압박 이후 앞마당을 활성화시키며 병영을 늘렸다.

추가 확장을 활성화시킨 안상원은 침착하게 병력을 모았다. 다수의 광전사를 확보한 뒤 집정관을 조합했고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했다. 고병재 역시 추가 확장을 바탕으로 병력을 모아 진출했지만 첫 힘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결국 안상원은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고 고병재의 앞마당 방어라인을 돌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WCS구름왕국에 나선 두 선수는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에 승부수를 꺼내지 않고 앞마당을 먼저 확보한 뒤 서로가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자 추가 확장까지 시도했다. 고병재가 먼저 추가 확장을 시도했고, 안상원이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고병재는 먼저 병력을 진출시켜 안상원의 추가 확장을 한 차례 저지했다. 이에 안상원은 다시 추가 확장을 시도하고 거신을 조합하며 거대한 한방 병력을 모으는데 집중했다. 결국 안상원은 거신을 앞세운 강력한 공격으로 유령으로 버틴 고병재의 추가 확장을 장악하고 경기를 끝냈다.

/김경현 e스포츠 전문 객원기자 ti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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