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CJ E&M(대표 김성수)이 올해 2분기 방송사업 호조에 힘입어 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9일 발표했다. 33억원 적자에서 이번 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전분기 대비 3% 성장한 매출 3천3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 당기순이익 328억원이다.
하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선 영업이익이 72.8% 하락했다. 콘텐츠 투자로 인한 비용증가, 게임사업 부진 등이 주 요인이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방송부문 2천90억원, 게임부문 537억원, 영화부문 255억원이며 음악, 공연, 온라인 사업부문 428억원의 매출을 올려 방송부문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코리아', '코미디빅리그3', '마스터쉐프코리아', '노란복수초' 등 앵커프로그램의 확대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신사의 품격' 지상파 방영권 판매, '결혼의 꼼수', '일년에 열두남자' 등 해외 콘텐츠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SO 매각에 따른 차익 274억원이 이익으로 반영돼 328억원의 실적을 기록, 본업 경쟁력과 함께 기업 활동의 전체 수익성도 함께 높아졌다.
음악 사업부문의 경우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의 자체제작 음반, 음원 흥행 및 신화, 인피니트 등 콘서트 사업 호조가 실적 상승에 기여했도 공연 사업에서 '위키드', '닥터지바고' 등 라이선스 공연 및 '풍월주' 등 자체 공연 호조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게임사업부문은 모바일 사업의 약진에도 서든어택의 차질 지속이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영화사업부문은 국내외 흥행 부진이 낮은 실적의 주요 원인이 됐다.
CJ E&M 정승욱 경영지원실장은 "콘텐츠 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돼 손익 부담이 있었던 방송 부문은 하반기 비용증가가 둔화되는데다 '슈퍼스타K4'가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며 "영화부문의 경우 이미 450만명을 돌파한 '연가시'를 비롯, '광해', '왕이 된 남자'등 흥행 기대작이 하반기에 집중됐고 게임 부문도 '마계촌온라인' 등이 포진돼 있어 손익이 큰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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