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음성LTE(VoLTE)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음성LTE는 롱텀에볼루션(LTE)의 빠른 데이터망을 이용한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다. 데이터를 이용해 음성, 영상을 전달하지만 끊김 없는 고품질의 통화를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를 올해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S3, LG전자는 옵티머스LTE2를 음성LTE용으로 개발하고 통신망 연동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망연동 테스트를 담당하는 20여개 대규모팀을 가동, 전국을 돌며 단말기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망연동 테스트는 휴대폰이 각사의 통신망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지를 검증하는 작업으로 최소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음성LTE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업체들은 '세계 최초 음성LTE폰'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물밑 신경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대규모 전담팀이 전국을 돌며 음성LTE폰 안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걸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양사가 비슷한 시기에 최적화된 음성LTE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이동통신업계도 론칭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3와 옵티머스LTE2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이동통신사들이 상용화에 나서는 시기에 맞춰 음성LTE 기능이 추가된 폰이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LG전자는 차기 신제품인 '옵티머스뷰2'을 첫 음성LTE폰으로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단말 자체 개발 일정이 맞지 않아 옵티머스LTE2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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