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트위터 인수나서나?

[안희권기자] 애플이 소셜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 지분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소셜미디어로 변신을 위해 최근 몇달간 트위터와 전략적 지분 투자를 협의해왔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 증가로 사용자층이 넓어지면서 이들을 활용한 성장동력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스라는 거대한 콘텐츠 유통플랫폼을 마련했지만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플은 소셜미디어를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 소셜미디어는 사용자들이 애플 서비스에 자주 접속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도록 만든다. 애플은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애플은 이를 위해 트위터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 애플은 지난해 84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트위터에 수억 달러 투자를 검토중이다. 애플과 트위터는 경쟁사인 구글과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긴밀한 파트너십 체결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애플은 그동안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이렇다할 제휴를 맺은 바 없다. 트위터와 제휴가 가장 강력한 편이며, 페이스북은 iOS6 버전부터 관련 앱을 애플 플랫폼에 트위터처럼 통합해주는 정도다.

애플과 페이스북 관계는 이정도에서 머물 전망이다. 두 회사는 광고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에 많은 액수를 지분투자해 지분투자를 하기도 어렵다. 트위터는 이런 부분에서 애플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